“北정권, 외부지원에도 주민 신뢰감 상실”

북한 정권이 한국과 중국 등 외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주민들의 신뢰감을 더 이상 받지 못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미국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 날짜 서울발 기사를 통해 김정일 정권에 충성해 온 박모씨(가명)가 1999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중국에 들어갔다가 조선족 사위의 고발로 북한으로 강제송환돼 모진 고문을 받은 뒤 재탈북해 한국에 들어온 사연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최근 10년 동안 박씨 처럼 북한의 주체사상을 더 이상 믿지 않게 된 주민들이 늘어났다며 북한을 이탈한 고위 인사가 북한의 많은 ’엘리트층’ 인사들도 이젠 ’회의적인 계급(skeptical class)’으로 변했다고 밝혔음을 한국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신뢰하고 있는 보병들 사이에서도 신뢰감 상실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특히 이러한 신뢰감 상실 현상은 한국과 중국 등 외부에서 에너지와 식량, 현금, 기술 등을 더욱 많이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나고 있어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역설적 현상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더 이상 절대 권력자가 아니다거나 북한 정권이 곧 붕괴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진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 현상이 북한 사회가 곧 붕괴될 것인 점을 시사하지 않는다면서 기근으로 한때 수십만명이 탈북했었지만 오늘날 중국과 북한간 접경지역은 상당히 안정돼 있고 탈북자도 5만명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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