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정권은 국가파괴보다 침대서 자연사 원해”

미국내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스트로브 탤벗 소장은 13일 “북한 문제에서 시간은 우리 편이다. 김정일 정권은 공룡시대 유물로서 지속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3일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지식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탤벗 소장은 “현 북한 정권 역시 국가가 파괴되기보다는 자신의 침대 속에서 자연사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얘기다.

탤벗 소장은 러시아 등 대외관계 전문가로 1994~2001년 미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고, 2002년부터 브루킹스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그는 이날 ‘북한의 핵 보유가 유력한 현실’에 대한 대안을 묻는 질문에 “북핵 문제를 심각하게 다룰 수 있는 대비를 해야 한다”면서도 “한국은 핵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아무리 타당한 근거를 가졌더라도 한국의 핵 보유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본 등 다른 국가를 자극해 핵 확산을 이끄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북한은 국가가 아닌 가족이 운영하는 단체로 전락한 정치체계(political system)에 불과하다”며 “붕괴는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래에 남북 통일이 언제 될지 예상하기는 상당히 힘들다”면서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남북한 경제적 격차가 커서 통일 후 한국이 직면하게 될 엄청난 부담을 어떻게 해소할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6자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버락 오바마 정권 들어 정체돼 있지만 북한을 설득할 다른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탤벗 소장은 미래는 아시아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일부 동의는 하지만 아직은 다소 이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정부도 한국을 비롯해 인도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 등장을 감안해 외교 정책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하지만 아시아는 21세기 잠재력은 높지만 아직은 확실히 그렇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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