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 연구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북한의 전화번호부를 보면 북한 당국이 일반전화 이외에 휴대전화와 컴퓨터통신의 개설 신청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이 입수한 북한의 ’전화번호 책’은 2002년판으로, 380여쪽에 표지 왼쪽 상단에 ’비밀’이라고 적혀 있으며 책 뒤쪽에 전화설치 신청서 양식과 규정이 실려있는데, 여기에 휴대전화와 컴퓨터 통신 신청서의 양식도 있다는 것.
1995년판을 비롯해 그동안 북한의 외부에서 공개된 90년대 북한 전화번호부엔 이 양식이 없는 점으로 미뤄, 북한 당국은 2000년대 들어 늘어나고 있는 휴대전화와 컴퓨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신청양식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화번호부에는 북한 노동당과 행정부처 등 각 기관의 조직이 평양을 비롯해 12개 도시별로 상세히 수록돼 있으나 주소는 병기되지 않았으며, 국가안전보위부 등 국가기밀관련 기관은 생략돼 있거나 일부만 소개돼 있다고 RFA는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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