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투기들의 비행 횟수가 5월 중순 이후 급증했으며 전술조치선(TAL) 인근까지 남하 비행했던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이날 “지난달 중순 이후 북한 공군 전투기들의 출격 횟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많게는 하루 50여회 가량 출격하고 이 가운데 2,3차례는 전술조치선 인근까지 남하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술조치선은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과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북쪽 상공 20~50km에 가상으로 설정해 놓은 것으로 북한 전투기가 출격 후 3~5분 이내에 수도권에 도착한다는 점을 감안해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정해 놓은 선이다. 북한 전투기가 전술조치선에 접근하면 우리군 전투기는 대응 출격하도록 돼있다.
5일 오후 5시 이후에도 북한 전투기가 이 선에 근접하자 우리군의 KF-16 4기가 대응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식통은 “현재 북한 공군의 하계 전투검열 기간이어서 비행 횟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군은 북한의 공중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