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적공국, 김정은 지시로 목함지뢰 도발 감행

지난 4일 DMZ 우리측 경계지역에서 정상적인 순찰 중이던 전방부대 우리 군인 2명이 북한이 매설해 놓은 목함지뢰로 치명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 당국의 면밀한 조사결과 목함 지뢰는 과거에 매설된 지뢰가 아닌 북한 병사가 최근 매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함지뢰에 최근 제조된 것을 말해주는 송진냄새가 나고 사건 지역이 높아 유실돼 묻혔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엄격히 따지고 보면 지뢰 매설사건은 북한 김정은 지시에 따른 일명 북한 ‘적공국’(적군 와해 공작국)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남한 군과 마주하고 있는 전연(前緣)지역에서 대남 삐라살포와 방송선전을 통한 적군 와해 공작을 적공국의 기본 임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같이 적공국은 적극적인 군사적 공세와 도발을 하기도 한다.

DMZ 지역에는 4개 군단(4·2·5·1) 무력이 배치되어 있지만 이 부대 군인들은 일정지역까지만 접근할 수 있고 철책선 접근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물론 전연에 배치된 군단들에 민경부대가 가장 최전연 가까이에 배치되어 있지만 상대측 동향에 대한 감시와 야간 잠복근무가 전부다.

이곳 접근 가능한 부대는 대남침투를 위한 정찰총국과 총정치국 소속으로 대적활동을 벌이는 적공국의 전투원들뿐이다. 적공국에는 정찰총국과 같이 일명 ‘전투원’으로 불리는 부대가 존재하고 있다. 지뢰매설과 해체를 전담하는 적공군 공병 구분대만이 철책선 인근 가까이 접근할 수가 있다. 이들은 철조망 절단과 지뢰매설과 같은 군사적 도발행위를 감행하게 된다.

우리측 지역에 지뢰를 매설했다는 것은 DMZ 지역에 배치된 한국군을 내부로부터 와해하려는 음흉한 정치적 목적에서 감행된 교활한 도발이다. 즉, 철책선 인근 순찰근무 등을 방해하고 군 내부에 불안감을 조성해 우리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려는 김정은과 그에 충성을 다하는 군부 강경파의 목적이 있다.

또한 북한당국은 당 창건 70돌 행사를 성대히 치르기 위해 성과를 내올 것을 전국, 전군에 지시하면서 각 부문 모든 단위들에서 벌려온 ‘충성경쟁’의 산물이기도 하다. 다음엔 또 어떤 군사적 도발이 강행될지, 10월의 대축전에 바치는 충성의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 군부 강경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이번 목함지뢰 도발 사건은 북한의 허를 찌르는 끊임없는 군사적 도발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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