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잡지 “선군시대에는 선군음악을”

북한 계간지 ’사회과학원 학보’ 최근호(2008년 1호)는 ’우리 당의 음악정치는 선군음악이 창조될 수 있게 하는 근본요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선군시대는 자기 시대에 맞는 음악을 요구하며 선군음악은 선군시대를 반영하게 된다”며 선군음악의 창작을 촉구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인 1995년 이후를 “김정일 시대”로 일컫고 있으며 “김정일 시대=선군시대”로 규정하고 있다.

잡지는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이 인민대중의 투쟁의욕과 건전한 혁명정신을 마비시키려고 집요하게 책동하고 있는 오늘의 정세에서 무의미한 자연이나 노래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이나 보여주는 음악은 적들의 사상문화적 침투책동에 길을 열어주는 해독적인 작용을 한다”며 음악에서 “혁명성”을 강조했다.

잡지는 선군음악을 “선군시대를 반영하고 그 시대에 이바지하는 음악”으로 정의하면서 “자주성을 옹호하는 인민대중의 투쟁과 생활의 근본 바탕을 체현한 자주적 인간의 사상 감정을 형상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주적 인간’이란 “당의 선군혁명사상으로 무장하고 수령에 대한 끝없는 흠모와 당에 대한 확고부동한 신뢰, 수령과 당의 영도를 받는 혁명적 긍지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하여 대중적 영웅성과 희생성, 낙천성 등과 같은 감정과 정서를 지닌 인간”이라고 잡지는 묘사했다.

잡지는 특히 선군음악의 “혁명성”에서 근본문제는 “수령에 대한 문제”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군대와 인민의 끝없는 충실성과 그것을 핵으로 하는 당과 군대, 인민에 대한 충실성”이 기본내용이라고 말했다.

북한에서는 조선인민군 공훈국가합창단을 “선군 음악정치의 전위적 기수”, “선군혁명 수뇌부의 나팔수”로 일컫고 있으며, 김정일 위원장도 이 합창단 공연을 자주 관람하며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 언론매체들은 최근 창작된 대표적인 선군음악으로, 북한군 공훈국가합창단에서 창작한 합창조곡(모음곡) ’백두산아 이야기하라’, 국립교향악단에서 만든 교향조곡 ’선군장정의 길’ 등을 내세우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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