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잡지가 소개한 작물재배 ‘궁합’

북한의 월간 대중잡지 ’천리마’(7월호)는 ’남새들 사이의 호상(상호)관계’라는 글을 통해 식물들 사이에도 상생 관계와 상극 관계가 있기 마련이라며 적합한 작물 배치법을 소개했다.

잡지에 따르면 함께 상생 관계인 작물은 배추-부추, 배추-마늘, 가두배추(양배추)-홍당무, 수세미 오이-가지, 양파-홍당무, 고추-마늘, 토마토-양배추, 오이-배추 등을 꼽을 수 있다.
배추를 부추나 마늘과 함께 심으면 부추와 마늘에서 내보내는 자극성 냄새에 의해 배추뿌리 썩음병이 억제된다는 것.

양배추와 홍당무를 사이 그루(간작)로 심으면 홍당무가 풍기는 살균소에 의해 양배추의 해충인 밤나비가 접근하지 못하며, 수세미오이와 가지를 함께 심으면 수세미오이의 냄새에 의해 가지가 거미의 피해를 받지 않는다.

양파와 홍당무를 함께 심으면 양파가 내보내는 살균력이 강한 유화물(硫化物)과 홍당무의 살균물질이 서로 상대방의 해충을 퇴치한다.

고추와 마늘을 심으면 마늘의 살균력에 의해 고추의 병해충이 감소하고, 토마토와 양배추를 사이 그루로 심으면 토마토도 살균억제 물질의 냄새로 배추청벌레와 진딧물의 침습이 줄어든다.

오이와 배추를 심으면 오이 모자이크병과 배추 물렁병, 떡잎 병 등이 감소한다.

잡지는 “이런 남새(야채)들은 함께 심어 재배하여도 빨아 먹는 영양물질들이 대체로 다르기 때문에 다 같이 잘 자란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함께 심을 경우 서로 피해를 보는 상극인 작물들도 있다.

양배추와 겨자, 오이와 토마토, 양파와 토마토, 양배추와 미나리, 파와 당콩(강낭콩) 등이 이에 속한다.

이런 작물들은 “서로 내보내는 살균물질들에 의해 다 같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잡지는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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