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자연보호연맹 국제협력 다각화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은 한 나라, 한 지역의 범위에만 속하는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다.”

북한의 조선자연보호연맹은 1963년 창립 이후 자연보호를 위해 해외 단체 및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연맹의 오명석(69) 부위원장이 강조했다.

오 부위원장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발행하는 월간지 ’조국’ 12월호와 인터뷰를 통해 “자연환경보호는 인류의 생존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며 연맹은 세계보존연맹(IVCN)과 세계보호연맹(WCU)에 가입, 대외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연맹은 중국, 일본, 러시아, 체코, 독일 등 해외 자연보호단체와 과학기술, 보호구관리 경험을 교환하고 있다.

특히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보호연맹 등 국제기구와 함께 지구온난화 방지와 오존층 보호,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활동도 펴고 있다.

연맹은 최근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묘향산자연공원의 ’과학적 관리계획 작성’을 마무리해 공원을 세계보호연맹의 자연공원 기준에 부합하도록 관리, 운영하고 있다.

또 대동강에서 청천강 하구에 이르는 서해안 습지생태계를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계획도 세워 큰 성과를 거뒀으며 대동강 오염을 막기 위한 대책도 세우고 있다.

연맹은 해외 뿐 아니라 국내 과학기술연맹, 생물학회, 식물학회, 동물학회, 환경보호협회 등 각종 사회단체와도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내각 국토환경보호성과 함께 주요 자연보호 사업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도 한다.

조선자연보호연맹은 중앙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도 연맹초급위원회, 시.군 연맹초급단체로 이뤄져 있다.

중앙위원회 산하에는 대기.물.토지.식물.동물.수산자원.산림.원림.지하자원보호협회 등 9개 협회가 있고 회원 수가 20만 명을 넘는다. 사냥협회와 낚시질애호가협회도 연맹 산하단체다.

각 협회는 해당 분야의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 등 15명 안팎의 위원이 있다.

오 부위원장은 이어 북한에서 내각결정 제20호(2003.4)를 채택해 자연보호구를 9개 유형, 1천655개로 새롭게 정비해 그 면적이 종전에 비해 1.5배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오 부위원장은 조선중앙텔레비전 ’전국 학생청소년 알아맞추기 경연’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국내 시청자에게 친근한 인물로, 1960년 김일성종합대학 생물학부를 졸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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