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자극 美언행 없으면 6자회담 재개될 것”

미국 관리들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모욕을 자제하기만 한다면 북핵 6자회담이 올 여름에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외교관들과 북한 전문가들이 30일 밝혔다.

베이징대학 조선문화연구소의 진징이 교수는 6자회담 재개 여부는 미국이 회담재개를 원하느냐 아니냐에 달려있다면서 북한은 이미 회담복귀 의사를 밝혔으나 먼저 미국이 성실한 자세를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링난대학의 정치학자인 폴 해리스 교수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김 국방위원장에게 단지 ‘미스터 김’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미국이 김 국방위원장에 대한 모욕을 중단하기만 해도 북한이 회담에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서방 외교관들은 6자회담이 7-8월까지 재개되지 않으면 미국은 북핵문제를 유엔으로 넘기려고 할 것이며 반면 북한과 중국은 6자회담이 재개됐지만 별다른 성과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차기 미국 행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회담재개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셀리그 해리슨 미 국제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핵 프로그램 폐기에 대한 미국과 북한의 분명한 입장차이를 해소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지난 1994년에 체결된 북핵 기본합의서 상황으로의 부분적인 복귀로 결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셉 디트러니 미 국무부 북핵특사가 30일 뉴욕에서 열리는 북한 핵문제 비공개 토론회에 참석할 북한 관리들과의 양자접촉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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