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임시가동중단’ 표현은 내부용”

미국 내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인 미 조지아대 박한식 교수는 ’2.13합의’ 이후 북한이 ’불능화’라는 표현 대신 ’임시가동중지’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군부를 고려한 내부용 발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16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 내 분위기를 볼 때 이번 합의에는 북한의 안보 관련 문제는 아무런 언급도 없는데 에너지 원조 얼마 받는다고 북한 핵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는 것은 북한 내부에 먹혀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북한이 핵시설을 불능화시키는 단계로 넘어가기 전 핵시설을 동결시키는 것과 이에 대해 중유 5만t을 맞바꾼 정도로 이해된다”며 “북한 입장으로서는 앞으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정말 변화시키는지를 봐가면서 핵시설 불능화 단계로 넘어갈 지 여부를 저울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한식 교수는 폐쇄단계에서 북한에 지원될 중유 5만t에 대해 “5만t의 대북 중유지원은 남한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 이유는 평양에서 봤을 때 ’미국의 태도가 이렇게 변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의 이러한 태도 변화를 감지해야 북한도 미국이 바라는 바람직한 반응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를 이끌어내는 데는 많은 어려움과 노력,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지금까지 북한을 40여차례 방문하고 작년 11월에도 평양을 다녀온 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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