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사들, 올해도 판문점서 김일성 추모행사

김일성 주석 사망 16주기인 8일 북측 인사들이 판문점 북측 지역에 있는 `김일성 주석 친필비’에서 추모행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10시10분부터 40분까지 약 30분간 북측 인사들이 김일성 주석 친필비 앞에서 헌화, 참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추모행사에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선전부장을 비롯해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 이종혁 조선 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 원동연 당 통일선전부 부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1994년 김 주석이 사망 이후 거의 매년 7월8일 친필비 앞에서 추모행사를 개최해왔다.


김일성 주석 친필비는 김 주석이 사망하기 하루 전인 1994년 7월7일 통일문제와 관련한 중요한 문건에 명기한 자필 서명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1995년 8월11일 광복 50돌에 즈음해 건립됐다.


비 전면에는 `김일성, 1994.7.7′, 뒷면에는 `민족분렬의 비극을 가시고 조국통일 성업을 이룩하기 위한 력사적인 문건에 생애의 마지막 친필 존함을 남기신 경애하는 김일성 주석의 애국애족의 숭고한 뜻 후손만대에 길이 전해 가리’라는 해설문이 새겨져 있다.


통일부는 올해 북측의 김 주석 사망 16주기 추모행사와 관련, “이른바 `꺾어지는 해’가 아닌 일반 연도와 비교해서 행사 내용이나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올해도 전날부터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김일성 동상 헌화, 각종 맹세모임이나 회고 음악회, 기록영화 상영, 강연회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예년과 같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다만, 1995년부터 매년 7월8일 방송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금수산 기념궁전 참배 소식이 올해는 현재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다.


2006년과 2007년에도 김 위원장의 금수산 기념궁전 참배소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북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NK’는 이날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올해 5년, 10년 단위의 ‘꺾어지는 해’가 아님에도 대대적인 추모행사를 벌이고 있다며 통일부와 상반된 시각을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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