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은 2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결사 옹위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이날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혁명투사 안 길 생일 100돌 기념 중앙보고회’ 기념보고를 통해 “우리는 항일혁명 선열처럼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결사옹호 보위하며, 장군님과 사상도 뜻도 운명도 같이 하는 진정한 선군혁명 동지, 열혈 투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길의 혁명적 생애는 혁명가들이 자기의 수령을 어떤 자세와 입장으로 받들어 모시고 결사옹위해야 하며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해 어떻게 살며 투쟁해야 하는가를 보여준 값높은 한 생이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북한은 김정일 생일(2.16)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촉구하는 행사를 잇따라 열어왔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최태복, 최영림, 김기남 등 당.정.군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안 길은 김일성과 함께 항일투쟁을 벌인 북한의 혁명 1세대로 해방 후 북한 노동당과 인민군 창건 준비 작업을 벌이다가 1947년 40세 때 숨진 인물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