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민공사 총국, 中 다렌에 김치공장 설립

▲ 중국의 김치공장 (사진출처:연합)

북한 인민공사 총국이 중국 다렌(大蓮)에 연간 5천톤의 김치를 생산하는 <청류식품유한공사 다렌지사>를 설립했다고 중국의 주간지 <동북저널>이 18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한국기업 <금복식품>이 다렌 개발구에 1만5천㎡의 대규모 김치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양산에 돌입, 중국의 김치시장에서 남과 북의 ‘맛 대 맛’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중국 단둥(丹東)에 <옥류관 김치공장>을 설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중국 현지에 김치공장을 세우며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들 김치공장에는 <평양 옥류관>을 비롯한 북한의 유명 식당에서 오랫 동안 김치를 만들어온 ‘김치전문가’들이 대거 파견, 김치의 맛과 품질은 상당 수준일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의 김치는 한국 김치에 비해 젓갈이 들어가지 않고 고추가루 등의 양념도 적게 넣는 것이 특징. 일단 맵지 않아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유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류식품유한공사>는 앞으로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비롯, 백김치, 보쌈김치 등 다양한 김치를 선보일 예정이며, 조만간 한국과 일본에 김치를 수출 할 예정이다.

중국 단둥(丹東) = 권정현 특파원kjh@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