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 외면하면 더 이상 진보 아니다”

▲ ‘좋은벗들’ 법륜 이사장 ⓒ연합

‘좋은벗들’ 법륜 이사장이 진보진영의 북한인권 접근론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법륜 이사장은 21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진보진영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정치적 접근과 미국의 반북행위 동조를 문제삼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좌우진영을 넘어 북한인권문제를 적극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보진영이) 북에 식량난이 없다거나 인권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됐다”면서 “진보진영이 합리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신뢰를 잃어가고 있으며, 오히려 보수처럼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보진영이 (북한인권문제에) 방어적으로 가고 있다. 그러면 더 이상 진보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것을 두고 미국의 반북적 행위에 동조하는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 할 수 없다”면서 “미국의 인권문제 거론을 반대 할 수는 없으나, 방식이 보편성의 원칙에 합당한가는 평가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힘과 강제에 의한 미국의 정신적 가치 전파는 비판받아야 한다”면서도 “단지 미국적 가치를 확산하려고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비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인권 거론에 대해 내정간섭이라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그는 “북한이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현 상황에서 맞지 않다”면서 “인권문제는 더 이상 개별국가의 문제가 아니고 다른 민족, 다른 국가에 대해서도 비판할 수 있는 것이 보편적 흐름이다”고 말했다.

법륜 이사장은 “합리적인 진보와 합리적인 보수의 대화가 필요하다”며 “7월에 좌우진영간의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토론의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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