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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 영화 ‘아리아’가 제17회 밀라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단편영화 최초로 다빈치상(국제단편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밀라노국제영화제 시상식에는 극 중 탈북 소녀 역을 맡은 최은서 양이 참석했다.
‘아리아’는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에 진입한 열 살 남짓 여자아이와 이 아이의 신상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사관 직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또한 이 영화는 2016년 제6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에서 사전 제작지원작품으로 선정됐으며, 개막작으로도 상영된 바 있다.
신현창 감독은 “탈북소녀와 대사관 직원의 이야기를 통해 ‘선택’과 이에 수반되는 ‘무거움’을 표현하고자 했다”면서 “‘선택’의 두려움에 갇혀 있었던 사람들에게 스스로 용기를 강조하는 드라마 보다, 관객과의 정서적 접점을 통해 마음의 중심 추를 건드리는 이야기를 만드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인권국제영화제는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영상물을 통해 북한인권 문제를 보다 쉽게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제7차 북한인권국제영화제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대한극장(충무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