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개선 및 난민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제8회 북한인권·난민 국제회의’가 22일 런던에서 시작된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과 영국의 채텀하우스, 노르웨이 라프토인권재단의 공동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북한:새로운 접근법들>이라는 주제로 ‘북한사람들의 사고변화’, ‘북한에 대한 인도지원과 개발지원시 고려사항’, ‘한반도 안보패러다임의 변화와 북한인권문제’ 등을 짚어본다.
이번 국제회의를 공동 주관하는 ‘채텀하우스(Chatham House)’의 존 스웬슨-라이트(John Swenson-Wright) 박사는 최근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관리들을 이번 회의에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들의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그는 전날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권은 북한뿐만 아니라 미국도 피해갈 수 없는 보편적 문제”라면서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회의가 아니라는 점을 북한쪽에 설득하고 있다. 북한에 중립적인 영국에서 회의가 열리고, 최근 북핵 상황이 진전되고 있어 북한 관리들의 참석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前 노르웨이 총리 엘 마그네 본데빅 오슬로 평화인권센터 회장을 비롯해 짐 호어 前 평양주재 영국대사, 데이비드 알톤 영국 상원의원, 제임스 굿비 前 헬싱키프로세스 미국 대표, 서대숙 하와이대 석좌교수, 에이단 포스터-카터 리즈대학 명예선임연구원, 루디거 프랑크 비엔나대학 교수, 폴란드 바웬사 前 대통령의 자문과 유럽부흥개발은행 책임자로 활동했던 얀 비니애쯔키 교수 등이 발표 및 토론자로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전 통일원 차관 김석우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장, 서창록 고려대 국제대학원장, 탈북자로는 북한인권시민연합 홍보대사 김철웅 씨와 박명호 전 북한공군 대위가 참석한다.
김영자 북한인권시민연합 사무국장은 출국 전 인사말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인도적 지원 사업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헬싱키 프로세스를 통해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