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회장 한남수)이 창립 1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 단체는 지난 해 남한에 정착한 탈북 대학생 40여 명이 모여 북한 인권개선을 목표로 결성한 단체다.
한남수 회장은 지난 1년간의 소회로 “열심히 하려고 시작한 활동이었지만 처음 해보는 활동이었기에 삐걱거림도 있었다”며 “그러나 분명히 성과를 낸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탈북 대학생들이 북한 인권을 위한 단체를 만든 것 자체가 우선 큰 의미”라며 “정기적인 포럼도 진행하고 대학 사회 내에 북한 인권 문제를 알리기 위해 힘썼던 점” 등을 성과로 꼽았다.
단체는 지난 해 5월부터 ‘북한인권열린주간’ 참가, ‘탈북동포돕기 대학생 자원봉사 활동’, ‘북한인권 문제를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포함하기 위한 대학생 서명 운동’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또 기름유출 피해를 입은 태안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 물었을 때, 한 회장은 “북한(인권)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더 주력할 것이고, 북한 재건을 위한 인재로서의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다른 탈북자 단체들과 더 연대를 강화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더 많이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갖게 하는 활동도 계속할 것이다”며 ‘북한민주화 운동본부’와 연계해 다음 달, 북한 주민들에게 쓰는 편지를 풍선 안에 담아 날려 보낼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