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영화제, 反공화국 모략극”…훼방 움직임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오는 10, 11일 양일간 열리는 ‘북한인권국제영화제’를 강하게 비난하는 등 반발했다.


매체는 지난 3일 ‘음모군들을 내세워 무엇을 얻으려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영화제 소식을 전하며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북한민주화네트워크’를 비롯한 탈북자 및 반공화국모략단체들이 주도하는 이번 ‘북인권국제영화제’라는것은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체제를 모독중상하고 반공화국대결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또하나의 모략극, 대결광대극”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이자들의 뒤에는 괴뢰보수당국이 있다”며 “괴뢰들은 민간의 탈을 씌운 모략단체들을 내세워 ‘국제영화제’라는 또하나의 반공화국 광대극을 벌려 보려고 꾀하고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통일부가 이번 영화제의 일부를 후원하고 있는 것을 문제삼은 대목이다. 


또 “이번에 벌려놓으려고 하는 ‘북인권국제영화제’라는 것의 위험성, 엄중성은 또한 있지도 않은 그 누구의 ‘인권문제’라는것에 국제적인 이목을 돌림으로써 남조선을 세계최악의 인권유린지대, 인권말살지대로 전락시킨 저들의 범죄적죄악을 은폐하는 한편 국제적으로 반공화국대결분위기, 반북적대 ‘공조’ 분위기를 더욱 고취해보자는데 있다”며 “남조선괴뢰들이야말로 국제적인 인권망나니, 인권범죄자들”이라고 비난했다.


“그 있지도 않은 그 누구의 ‘인권문제'” “모략극” “대결광대극” 등의 표현은 그동안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보였던 반응과 대동소이하다.


매체는 이어 “국제무대에서까지 동족을 헐뜯고 모독중상하는 괴뢰들이야말로 민족은 물론 초보적인 인륜도덕과 예의도 안중에 없는 무뢰배”라며 “양키침략군에 의해 생명의 위협을 당하고있는 남조선인민들의 인권문제 등 제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끌 생각이나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를 어떻게든 방해해야 한다는 북한 당국 차원의 주문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지난 2005년 북한인권국제대학생회의 때에는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반대 피켓 시위를 벌였고, 2009년 브뤼셀 북한인권국제대회를 방해하기 위해서는 통일연대, 한총련 소속의 원정시위대가 비행기로 벨기에까지 날아왔다. 또 지난 8월 서울광장에서 상영하던 북한 인권 고발 영화 ‘김정일리아’가 민주노총 등 불법 시위대의 방해로 중단된 바 있다.


한편 서울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영화제에는 총 10편의 북한인권 영화가 상영된다.

북한 내부 기자가 취재·촬영한 ‘North Korea VJ’, 한국전쟁 이후 납북자 가족의 아픔을 그린 ‘외로운 메아리’ 등의 다큐멘터리 영화와 아빠와 딸의 삶을 통해 북한인권을 조명한 ‘인사이드’, 탈북자의 복수극을 담은 ‘선처’, 외국인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북한인권의 무관심을 짚은 ‘따뜻한 이웃’ 등 3편의 제작지원작이 선보인다. 또 초청작으로 양강도 아이들, 겨울나비, 두만강, 크로싱, 김정일리아 등 5편의 영화도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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