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대회 환영만찬 이모저모

북한인권국제대회 첫 날 행사인 환영만찬이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서울시 주최로 마련된 이날 만찬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박진.김문수 의원, 이홍구 전 총리,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 마이클 호로위츠 허드슨 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국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버시바우 대사 ’말조심’=

0..최근 공개석상에서 “북한은 범죄정권(criminal regime)”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는 이날 ’조용히’ 만찬을 지켜봤다.

버시바우 대사는 자신의 발언이 상당한 논란거리가 된 것을 의식한 듯 기자들의 질문에 거의 답하지 않았다.

다만 행사장으로 들어오면서 “협력해서 좋은 결과가 있어야겠다”라고 짤막하게 말했을 뿐이다.

그는 만찬 환영사를 경청하다 귀빈 소개를 할 때 잠깐 일어나 인사를 했으며 식사가 나오기 전 부인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미국 북한인권특사는 9일 대회 참가=

0..제이 레프코위츠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이날 행사장을 찾지 않았다.

이번 대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레프코위츠 특사는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미 대사관 자료정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녁에 호텔로 올 예정이다.

문제는 그가 독실한 유대교 신자로 안식일을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 전까지 지킨다는 것.

레프코위츠 특사는 안식일 전통에 따라 금요일 해가 떨어진 후에는 자동차를 타지 않는다. 따라서 그는 기자회견 후 호텔까지 걸어서 올 것이라는 후문.

한편 일본의 사이카 후미코(齊賀富美子) 인권담당대사 내정자와 나카가와 마사하루(中川正春) 중의원은 이날 만찬에 참석, 북한 인권문제 제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외교부 관계자 한 명 참석=

0..이날 외교통상부에서는 최성주 군축인권담당 심의관이 나왔다.

박 대표는 이날 환영사에서 정부를 향해 북한 인권에 침묵하지 말 것을 촉구했지만 정부에서는 이번 인권대회에 ’최소한’의 성의만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정의용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 만찬을 주최한 이명박 시장은 다른 일정이 있어 조금 늦게 행사장을 찾았다. 일찌감치 만찬장에 와서 환영사까지 마친 박근혜 대표는 이 시장이 들어선 직후 떠나야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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