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대회 대학생 “한총련, 맞짱토론 뜨자”

▲ 7일 오전 ‘청년학생 북한인권토론회’ 제안 회견장에 참석한 대학생준비위

한총련 등 친북단체 대학생들이 ‘북한인권국제대회’ 방해활동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북한인권대학생국제대회 준비위원회(준비위)는 7일 오전 신촌 아트레온 토즈에서 ‘청년학생 북한인권토론회’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개 토론회 제안은 5일 ‘북한인권국제대회’ 반대활동 계획을 발표한 <반전평화 미군철수 청년학생연석회의> 참가단체 중 6.15청년학생연대, 한총련, 민주노동당학생위원회를 대상으로 했다.

준비위 김익환 준비위원장은 “10일 개최되는 ‘북한인권대학생국제회의’를 통해 북한인권이 한국 대학가의 중요한 이슈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친북 대학단체들의 조직적 방해 움직임을 보면서 북한인권에 대해 토론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통일교두보> 서영석 회장은 “한총련, 통일연대 등 친북단체들은 북한인권에 대한 언급 자체도 금기시해왔다”며 “대학생들이 북한 민중을 살려야 한다는 순수한 열정으로 준비하는 행사를 불순한 의도로 방해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北주민 현실 안다면 우리에 동의할 것”

서 회장은 “그러나 북한의 현실을 대학생들에게 가감 없이 설명한다면 이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우리 활동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운동권 학생들이 8, 90년대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듯, 친북 대학생들도 순수한 열정이 있으면 우리와 진지하게 토론해야 할 것”이라며 토론회 동참을 촉구했다.

김익환 집행위원장은 토론회 제안을 한총련 의장측과 민노당 학생위원회에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북한인권대학생국제회의’는 당초 이화여대에서 개최키로 예정됐으나, 숙명여대 음대 숙연당으로 변경됐다. 행사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되며, 프로그램에는 변동이 없다.

대학생 행사는 9일 저녁 한국, 미국, 일본, 유럽 지역 대학생 5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열리는 북한인권 leader’s workshop부터 시작된다. 10일 오전 ‘북한인권대학생국제회의’에 이어 오후 4시에는 청계천에서 북한인권개선 콘서트가 열린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