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대학생회의 `선언문’ 발표

북한인권국제대회가 10일 ‘북한동포의 인권과 자유를 위한 촛불기도회’를 끝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이날 밤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개신교인과 시민 1만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촛불기도회를 갖고 북한동포의 인권 개선과 종교 자유를 촉구했다.

앞서 이날 낮 미국과 일본, 캐나다, 벨기에 지역 대학생과 국내 15개대 학생 등 200여 명은 서울 동선동 성신여대에서 북한인권대학생국제회의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대학생 선언문에서 “북한은 고문과 공개처형, 불법구금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인권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북한에 살고 있는 2천만 주민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 세계인의 부끄러움”이라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또 “북한의 청년학생들에게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보낸다”면서 “북한의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그대들과 함께 싸우는 것을 시대의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허드슨연구소 마이클 호로위츠 수석연구원은 회의 축사를 통해 “북한에 자유를 가져오는데 관심이 있는 대학생 여러분은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북한에 자유가 올 때 여러분들에게는 도덕적 권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성신여대 교문 앞에서는 한총련 소속 대학생 10여 명이 ‘한반도 침략의 구실 만들려는 북한인권국제회의 반대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나 주최측 대학생들과의 마찰은 없었다.

대학생국제회의에 이어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북한인권운동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인권콘서트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마야 인순이 등 유명가수들이 초청된 콘서트에서 노란손수건을 흔들며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했다.

납북자가족협의회 최우영 회장은 콘서트장에서 “18년 전 아버지가 연못에서 키울 잉어를 사 주신다면서 떠났습니다.. 아직도 잉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며 피랍어부인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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