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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국내 북한인권 단체들이 한자리 모여 북한인권과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 주최로 10일 국가인권위에서 열린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NGO전략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북한인권에 침묵하는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혔다.
허만호 <아시아인권센터>소장은 ‘북한인권개선과 NGO의 역할’ 주제의 발표에서 “정부는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외면을 넘어 심지어 호도하고 있다”며 “북한 인권에 대한 정보를 믿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압제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허 소장은 “정부는 북한인권 문제를 대북 관계에 있어서 독립변수가 아닌 종속변수로 보고 있다”면서 “북한을 잘 살게 해야 한다는 단선적 접근으로 북한인권을 개선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GO들은 ▲보고서를 통한 현장고발 정책건의 ▲정부 정책 감시∙감독 ▲북한지도부에 대한 압력행사 ▲북한에서의 인권의식 확산 노력 ▲NGO간부 육성 ▲한국 학생∙시민 교육 등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참석한 NGO 대표들은 결의문 채택을 통해 “정부가 분단 피해자들의 인권개선에 수수방관하는 태도로 일관 하고, 북한인권에 침묵하므로써 결과적으로 김정일 독재체제를 방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정부는 북한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라 ▲북한인권문제를 독립변수로 다뤄라 ▲재중탈북자 구출을 위한 적극적인 인권외교를 전개하라 ▲국군포로 및 납북자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하라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각 단체 대표들은 2006년 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과 연대를 다짐했다.
이날 전략회의에는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국군포로가족모임><기독교사회책임><납북자가족모임><뉴리이트전국연합><두리하나선교회><북한동포선교와인권을위해기도하며행하는교회들><북한민주화포럼><북한민주화운동본부><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자유민주연구학회><자유북한방송><자유시민연대><탈북자동지회><피랍탈북인권연대><한국자유총연맹><한반도포럼>등 17개 단체가 참여했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아래는 각 단체들의 2006년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