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단체 “북한인, 한국인 위장해 탈북자 빼가”

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한기홍)와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 등 북한인권 단체들은 29일 12시 30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 북송위기에 놓인 탈북고아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


단체는 미리 배포된 보도자료에서 “두 차례에 걸쳐 주(駐)라오스 한국대사관에 긴급개입 요청을 했으나, 이들이 이민국에 19일간 수용되어 있는 동안 한국대사관에서는 단 한 차례 면회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정부 관계자가 자신들을 한국인이라 속이고 9명의 탈북청소년을 면담했고, 청소년들은 이들에게 한국행을 희망한다고 답했다”면서 “라오스 이민국 관계자는 탈북청소년들에게 한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했지만, 같은 날 9명 전원은 북한정부 관계자들의 인솔 하에 중국으로 보내졌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한국정부는 이들의 체포 소식을 전해 듣고도 19일 동안 이들을 방치했다”면서 “한국행을 희망했고 종교인과의 접촉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에 이들이 북송된다면 심각한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현재 북송위기에 놓여 있는 9명의 탈북청소년의 안전을 위해 모든 외교적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행을 도왔던 한국인 목사의 어머니가 참석, 19일 동안 아들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