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국제회의 오늘부터 양일간 열려

북한인권 문제의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2009 북한인권국제회의’가 24일 오후부터 이틀 동안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사)가 주최하는 이번 국제회의는 국내외 40여 명의 대북 전문가들이 참여, 북한인권 개선방향과 전략 등을 논의한다.

2005년부터 매년 서울, 워싱턴, 로마, 브뤼셀 등지에서 개최됐던 북한인권국제회의는 그동안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 인식을 제고하고 각국이 북한 인권문제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첫날 ‘북한인권운동 10년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과 ‘북한인권 개선 전략과 실천적 접근방안’이라는 주제로 북한인권전문가워크샵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데이비드 호크 전 국제 앰네스티 미국 지부장, 피에르 라굴로 프랑스 북한인권위원회 위원장, 조태익 외교통상부 인권사회과장, 김태훈 대한변협 북한인권소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다.

행사 둘째 날인 25일에는 오전부터 현인택 통일부장관,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등의 축사와 더불어 북한인권국제회의가 열려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과 협력방안’, ‘포스트 김정일 시대와 한반도의 미래’ 등을 논의한다.

이날 인권관련 회의는 제성호 인권대사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척 다운스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라지브 나라얀 국제 앰네스티 동북아 조사관, 루이자 그리브 미국 민주주의기금 아시아태평양 국장 등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각각 나선다.

이와 함께 북한인권 대학생국제회의가 24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외국 유학생 및 일반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 행사로 열린다. 이들은 회의가 끝난 후 신촌 창천공원으로 옮겨 비보이, 매직쇼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북한인권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행사에 보조금 3천500만원을 지원했으며, 정부가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에 근거해 북한 인권 관련 사업에 보조금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보조금 지원은 과거 정권이 외면했던 북한인권 문제에 비로소 정부가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남북관계의 특수성으로 북한인권 문제는 민간단체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파트너로 제 역할을 찾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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