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밝힌 리영호 ‘조직문제 취급’ 의미는?

북한 군부내 핵심 실세인 리영호 총참모장의 전격 해임 배경에 대해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은 리영호 해임과 관련 신병문제로 해임됐다며 당중앙 정치국회의서 조직문제가 취급됐다고만 밝혔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조직문제’ 제기됐다는 것은 리영호가 단순한 건강상 ‘신병’ 문제가 아닌 정치적으로 중대한 과오를 범했다는 것을 말해준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물론 북한에서 신병이란 단어는 건강문제를 뜻하지만 대외적 해임 명문일뿐 실제론 다른 이유가 있다는 지적이다.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에서 인사 결정에서 조직문제로 취급했다는 의미는 가장 큰 책임을 묻겠다 것”이라면서 “엄중한 문제를 취급한 것으로 정치적 사망선고와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은 ‘신병관계’로 리영호를 해임한다고 발표했는데, 만약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면 ‘건강상의 이유’를 지적하지 ‘신병관계’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정치국회의를 전격 소집해 결정할 정도로 리용호가 내부 조직적으로 중대한 과실을 범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내부 권력투쟁이나 김정은 노선 적극 반대하는 행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중대 과실은 혁명투쟁과 강성대국 건설사업에서의 해독행위를 비롯해 개인독단, 권세욕, 군벌관료주의 등 반당(反黨), 반혁명 종파 행위를 벌였을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과거 숙청됐던 장성택(2004년)이나 최룡해(1998년) 해임 때와 달리 정치국 회의서 ‘조직문제’로 취급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북한 당국의 심각한 인식을 말해준다.


정 연구위원은 “만약 리영호가 군대에 대한 당의 지도에 강하게 반발했다면 아무리 그가 과거에 김정은의 군부 장악에 기여했다하더라도 해임당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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