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밝힌 노동당-인민군 역학관계

“혁명하는 당에 있어서 당이자 군대이고, 당권이자 군권이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8일 ’조선노동당은 선군혁명의 향도적 역량이다’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통해 ’선군시대’에서 노동당과 군대의 역학관계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중앙방송은 “군대와 분리된 당, 혁명군대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당은 혁명을 영도해 나갈 수 없을 뿐 아니라 자기의 존재도 유지해 나갈 수 없다”며 군대의 중요한 사명과 역할 중 하나가 당을 보호하는 데 있음을 강조했다.

또 “제국주의와 온갖 원수들과의 판가리 싸움이 벌어지는 선군시대에 당의 존재와 활동의 근본조건은 당이 혁명군대와 혼연일체를 이룩하는 것”이라며 체제를 지키기 위해 당과 군대가 하나의 통일체를 이뤄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중앙방송은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가장 준엄한 시기 선군사상을 선군혁명시대의 우리 당의 지도사상으로 확고히 전환시켜 주었다”고 언급, 선군시대에 맞게 노동당의 지도사상이 변화됐음을 밝혔다.

선군혁명이 시작된 1995년 이전의 ’조선노동당 규약’은 노동당의 지도사상에 대해 “김일성 주석의 주체사상, 혁명사상”이라고만 규정하고 있다.

중앙방송은 선군혁명사상이 주체사상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면서도 김 위원장에 의해 당의 지도사상으로 새롭게 정립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런 의미에서 김 위원장의 ’선군혁명영도’는 “정치와 군사, 당건설과 군건설을 하나로 결합시킨 독특한 정치방식”이라고 방송은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그러나 선군시대에 맞게 노동당의 지도사상이 전환됐을 뿐 그 지위와 영도적 역할은 변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앙방송은 “조선노동당을 선군혁명의 향도적 역량으로 더욱 강화하고 당의 영도를 철저히 실현하는 여기에 선군혁명승리의 결정적 담보가 있다”고 강조, 군대의 위상과 역할이 강화됐다고 해서 당과 군의 권력기구 간 지위가 결코 달라진 것은 아님을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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