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가장 두려워하는 ‘F-22 랩터’ 투입 을지훈련 예정

연례적으로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이하 을지훈련) 연습이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실시된다. 이와 관련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지난 15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을지훈련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공식 통보했다.

을지훈련은 전시상황에서 국가자원을 효율적으로 통제·운영해 군사작전을 지원하고, 국민방호와 생활안전대책을 강구해 전쟁지속능력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다.

이번 을지훈련에 참가하는 병력은 우리 측 군단과 함대사, 비행단급 이상 5만여 명에 주일미군과 하와이 태평양사령부를 포함한 3만여 명이 참여하는 등 예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훈련 계획에 따르면, 17일부터 이틀간은 ‘평시체제에서 전시체제로의 전환’ ‘정부의사결정 절차 연습’ 등이 있으며 18일부터 20일까지는 ‘주민생활 관련 긴급 복구 훈련 및 안전 훈련’ ‘장시 정포 공격 대비 수도권 접적지역 주민대피 훈련’ ‘후방지역 국가기반 시설 테러대비 훈련’ ‘주요 산업시설 복합피해 복구훈련’ 등도 실시된다.

훈련은 20일 ‘국가 총력전 수행 및 후방지역 주민 안정화’ ‘파괴된 국가기반시설 및 정부기능 복원’ 등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을지훈련은 한반도 안전보장과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민·관·군 합동 비상대비업무를 수행하는 훈련이다.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들이 청와대 기습공격을 시도했던 것을 계기로, 정부 내 주요 관련기관이 비상사태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

한편, 북한은 이번 을지훈련에 미군의 F-22 스텔스 전투기가 투입되는 것 등을 두고 ‘북침연습’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북한은 15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핵위협과 공갈을 비롯해 적대적인 위협을 걷어치워야 한다”면서 “연습을 강행할 경우 군사적 대응도 최대로 거세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러한 북한의 위협에 대해 최윤희 합참의장은 “적이 도발한다면 더욱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고 군 관계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북한이 도발할 경우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리 아브라모위츠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도 현지시간 16일 미국의 소리 방송(VOA)과의 통화에서 “을지훈련에 대한 북한의 비난과 타격 위협 보도를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을지훈련은) 한국 방어를 위한 양국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인근 지역을 보호하며,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북한의 ‘북침연습’ 주장에 반박했다.

아브라모위츠 대변인은 이어 “(을지훈련은) 투명하고 방어적이며 한미 연합사령부의 지휘 아래 40년 동안 정례적이고 공개적으로 실시돼 왔다”면서 “1953년 10월 1일 체결된 한미 상호방위 조약의 정신에 바탕을 둔 채 수개월 간의 준비 과정을 거친 후 실시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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