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中을 겁내지 않는 4가지 이유

북한이 최대 우방인 중국의 반대에도 제2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중국의 분석가인 지우(季吳)는 중국의 언론사이트인 남방보망(南方報網)에 1일 게재한 평론에서 이런 움직임의 원인은 북한이 중국을 4가지 측면에서 겁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북한은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곳이란 점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한 곳은 중국과 국경에서 수십㎞밖에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만약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에는 중국 역시 영향권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점을 잘 아는 북한 입장에서는 중국의 반대를 굳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두번째 이유로 그는 중국은 무력을 사용해 분쟁을 해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는 점을 꼽았다.

중국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분쟁에 대해 무력으로 해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줄곧 강조하면서 유엔의 각종 제재조치에 반대해 왔다.

또 2차 핵실험 이후 북한에 반대의사를 명확히 하고 항의의 뜻에서 천즈리(陳至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의 방북을 취소하면서도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핵확산을 반대하고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각 당사국이 냉정하고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며 평화적인 방법의 해결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북한은 안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로 한반도의 정세가 불안해지면 중국은 북한을 도와줄 수밖에 없다는 점도 북한이 중국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로 꼽았다.

그는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면 탈북자들이 대규모로 중국에 유입돼 중국의 정세 역시 불안해질 것이기 때문에 중국은 계속 석유, 식량, 생활용품 등을 북한에 지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북한은 자국으로 인해 중국이 국제사회에서의 중재자로서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중국은 초강대국인 미국과 수시로 대만, 티베트, 인권문제 등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존재 때문에 중재자로서의 발언권이 강해진 것이 사실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북한은 중국이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가운데에서 융통성을 발휘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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