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명박 좁쌀정치인” 격렬 비난…저질표현 점입가경

▲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연일 비난하고 있다.

7일 노동신문은 ‘시대와 민족을 등진 반역의 무리’ 제하의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좁쌀정치인” “한나라당은 역적”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매체는 또 “리명박은 ‘핵폐기 없이는 대화도 협력도 있을 수 없다’ ‘정상회담이 대선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용납못할 망발까지 늘어놓았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어 “(남조선 인민들은) ‘리명박의 정치는 한마디로 좁쌀정치이다. 좁쌀정치인들이 정권을 잡는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는가’라고 야유, 조소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노동신문은 또 한나라당의 ‘신대북정책’을 거론하면서 “친미 사대적이며 반통일적인 저들의 본색을 감추기 위한 한갓 기만놀음에 불과하다”고 비난하고 “한나라당은 친미사대와 반통일 대결에 명줄을 걸고 파쑈적 탄압으로 권력을 유지해온 극악한 민족반역의 무리”라고 격렬히 비난했다.

한편, 북한의 통일전선부 외곽단체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지난달 30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개혁개방으로 나갈 수 있다’는 이후보의 발언을 놓고 “정치적 야욕에만 미쳐 돌아가는 자의 망동”이라고 비난하는 등 표현과 논조가 점차 격렬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남한내 친북단체들에게 활동 지침을 내리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조평통 담화가 나오자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 놀음은 권력에 미친 자들이 벌린 X싸움질의 한 토막에 불과하고, 리명박은 지금 쑥대 위에 올라선 민충이마냥 기고만장해 있다”며 저질 선동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이 최근 연일 강도 높게 이 후보를 비난하는 이유는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남북관계가 경색된다는 우려를 확산시켜 남한 대선에 영향을 미쳐보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 전까지 이 후보를 겨냥한 비난과 북한당국의 남한 대통령 선거 개입은 더욱 노골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정부가 북한매체들의 대통령선거 개입 중단을 북한당국에 정식으로 요구해야 할 시점에 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명박 후보는 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북한 정권과 주민을 다르게 보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을 돕겠다는 데 이론(異論)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9월 7일자 노동신문 논평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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