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란 핵·미사일 협력 대규모로 진행되는듯

북한과 이란의 핵ㆍ미사일 커넥션에 관한 새로운 정보가 13일 유력한 외교소식통에 의해 알려지면서 양국의 핵ㆍ미사일 기술협력 방식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북한과 이란이 각각 우위에 있는 미사일개발 기술과 우라늄농축 기술을 서로 주고받았다는 커넥션의 실태를 파악할 만한 실마리가 새롭게 나타난 것이다.


우선 수백 명의 북한 기술자가 이란의 주요 핵ㆍ미사일 시설에서 일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국간 기술협력이 대규모로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파키스탄 ‘핵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압둘 카디르 칸 박사를 통해 파키스탄의 핵 기술이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북한ㆍ파키스탄의 핵ㆍ미사일 커넥션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처럼 인적 교류가 대규모로 진행되다 보니 양국 정부가 조직적으로 이 협력에 관여하는 정황도 보인다. 북한 기술자들이 조선노동당 소속의 군수공업부 산하 99호실 출신으로 파악되는 것이 그것이다.


외교가에서는 북측이 이란에 기술자를 보내 핵 기술을 습득하고 미사일 기술을 전수하는 작업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 측 기술자들이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교대 근무를 하는 것도 이런 차원으로 분석된다.


외교가에서는 이런 긴밀한 밀착관계를 양국 간 오랜 협력의 산물로 보고 있다. 1980년대부터 미사일을 중심으로 군사협력과 기술제휴를 해왔던 양국의 교류가 시간이 지나면서 전방위적인 기술 협력 관계로 발전했다는 추정인 셈이다.


그동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란의 샤하브 미사일이 북한의 노동미사일을 기초로 만들어졌으며 이를 토대로 다시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과 이란의 샤하브-5 미사일이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또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지난해 11월 이란이 사거리가 3천Km 이상인 북한제 BM-5 미사일 19기를 확보했다는 2010년 2월24일자 미국 외교전문을 공개했으며 이와 비슷한 시기에 북한이 공개한 우라늄 농축시설을 놓고 이란의 시설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전문가 사이에서 제기된 적도 있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북한과 관련된 이런 의혹들이 제기될 때마다 부인하고 있다. 평화적 목적의 핵개발을 주장해온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는 최근 자국의 핵무기 개발 의심에 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일뿐이라고 일축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