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란 외교장관 회담..친선 과시

박의춘 북한 외무상은 12일 북한을 방문한 마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교장관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친선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을 가졌으며 양국 간 “친선 협조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데 대하여서와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통신은 전했다.

회담에는 북한 측 관계기관 간부들이, 이란 측에서는 모타키 외교장관 일행과 머르테자 머로디온 북한주재 이란대사가 각각 참석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도 모타키 외교장관 일행을 각각 만나 대화를 나눴으며, 모타키 장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주는 선물을 김 상임위원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 발전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이란과의 관계를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이어 만수대의사당에서 이란 대표단을 위한 연회를 마련했으며, 박의춘 외무상은 이란 대표단의 이번 방북이 “두 나라 사이의 친선 협조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된다”고 말했다.

모타키 장관의 이번 방북은 지난 7월 박의춘 외무상의 이란 방문에 따른 답방 형식이지만, 북한과 이란 양국은 핵과 미사일 협력 문제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모타키 장관은 당초 13일 먼저 서울을 방문해 유명환 외교장관과 회담한 뒤 당일 전용기를 이용해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바꿔 방북 일정을 마치고 남한을 방문하게 된다.

북한과 이란은 1973년 수교했으며 모하마드 아크바리 부통령을 단장으로 하는 이란 청년단체 대표단이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방북하는 등 최근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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