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란, 양국간 협력 과시

이란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아시아국회협회’ 제7차 총회 참석차 테헤란을 방문한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15일 마뉴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 간 협력을 다짐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IRIB가 16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회담에서 비동맹운동(NAM)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언급했으며 외세로부터 독립성을 추구하는 상대 국가의 기조에 대해 서로 찬사를 보냈다.

모타키 장관은 “이란은 북한의 발전과 진보를 마치 우리의 일처럼 여기며 항상 그랬듯 향후에도 양국간 협력 증진과 확대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이제 위대함을 잃었다”며 “비합법적인 이익을 얻으려고 위협과 일방주의, 힘에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비난했다.

최태복 의장 역시 이날 회담에서 “북한은 언제나 이란과 협력수준을 높이고 연대를 넓히는 데 중요한 의미를 둬 왔다”며 “양국이 국제적 발전에 입장을 공유해 정치적으로 가까워 질 수 있었고 북한은 장래에도 이런 관점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고 화답했다.

북한과 이란은 최근 자신들의 핵개발을 둘러싸고 국제사회의 압력이 가해지자 더욱 밀착된 협력 관계를 대외에 과시하는 상황이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자 이를 거부한다는 의사를 밝히며 북한을 지지했고 북한도 “모든 나라는 핵기술을 보유할 권리가 있다”며 핵 프로그램 포기 압박을 받는 이란의 편을 거들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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