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키 리졸브 비난은 南 정부 겨냥 아니다”

한미합동군사연습인 ’키 리졸브’에 대한 북한의 비난은 남한 정부에 대해서가 아니라 “남조선 호전세력”에 국한돼 있으며, 북한은 남한의 새 정부가 남북관계를 후퇴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6일 보도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이 신문은 ’미국.남조선 합동군사연습 조선(북한)측의 반발 불러일으켜’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합동군사연습과 관련한 논조의 비난 화살은 남조선 정권이 아니라, 미군과 남조선 호전세력에 돌려져 있다”며 “북측은 아직 남조선 새 정권에 대한 공식 견해와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지만, 명백한 것은 (북한의) ’10.4선언’ 이행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북측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6자회담 과정에 제동을 거는 동시에 민족의 통일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북남 대화와 협력에 제동을 거는 용납 못할 반통일적인 범죄행위로 보고 있다”며 “온 겨레는 남조선 당국이 북남관계를 후퇴시키거나 그러한 행위에 가담하지 말고 자주통일의 길에 들어설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2일과 3일 담화와 조선중앙통신 문답 등을 통해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을 비난했지만 대상을 “남조선 호전세력”으로 국한시켰다. 그러나 조선중앙방송 등 언론 매체는 “남조선 당국”을 가리키며 비난하고 있다.

조선신보는 “조선측이 이번 군사연습을 심히 우려하고 있는 것은 방대한 규모라는 것도 있고, 그 목적이 방어가 아니라 북침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미국의 ’새 세기 군사전략’, 즉 중.장거리 공중타격 방식에 따라 감행되고 있다는 것 등이 있다”고 말하고 “또한 침략성을 가리우기 위해 군사연습의 명칭을 바꾸었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조선으로 하여금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변함없이 추구하고 있다는 위구심(의구심)만 증폭시키고 있다”며 “긴장을 격화시키는 전쟁연습은 6자회담 과정에 해를 끼칠뿐 이로울 것이란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