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南언론 탄압에 공동취재단 ‘전원 철수’

▲13차 이산가족 상봉 남측 공동취재단

제13차 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취재하던 남한 공동취재단이 23일 전원 철수를 결정했다.

이는 지난 21일 SBS와 MBC 기자가 방송 송출과정에서 ‘납북”나포’ 등의 용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취재를 제한하고, 심지어 22일에는 SBS 기자에게 1진 상봉단과 함께 금강산 철수를 요구하면서 상봉단을 억류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었다.

이에 따라 SBS 기자를 포함한 6명은 22일 1진 상봉단과 함께 남측으로 귀환했고, 나머지 공동취재단은 23일 오전 긴급회를 갖고 앞으로 더이상 정상적인 취재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남은 취재진도 모두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이와 관련, “정부는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진행 중인 이산 상봉 행사에서 북측이 자유로운 취재를 제한하고, 1진 상봉단 귀환을 장시간 지연시킨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2진 상봉단 430여명은 23~25일까지 예정대로 금강산으로 이동해 북측 상봉단 100명과 상봉행사를 갖는다.

공동취재단이 남북회담이나 이산가족 행사에서 취재를 중단하고 중도에 철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진 상봉행사는 공동 취재단의 취재 없이 행사가 열리게 됐다.

한편 공동 취재단은 차량이 준비되는대로 금강산을 떠나 속초로 내려올 예정이다.

박영천 기자 pyc@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