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사 “올봄 어린이 폐렴 주의”

북한의 의료 관계자는 올 봄 날씨가 변덕스럽다며 어린이 폐렴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평양의학대학병원의 소아과 의사인 한례순씨는 8일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출연, “올해 봄철에는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가 추워지고, 또 추워졌다 더워지면서 변덕스러운 이상기후 현상이 자주 나타났다”며 이럴 때 면역이 약한 어린이들이 폐렴 등 호흡기 계통 질병에 걸리기 쉽다고 말했다.

안씨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기관지가 약하고 호흡의 깊이도 얕아 감기나 편도선염에 걸리면 폐 깊숙이 전염돼 폐렴에 걸린다.
특히 최근에는 열이 나지 않으면서 앓는 무열성(無熱性) 폐렴에 걸린 어린이들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또 계절적으로 폐렴이 거의 없어져야 할 시기임에도 황사나 바람먼지의 영향으로 병을 앓는 어린이가 여전히 많다.

폐렴에 걸린 어린이를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저항력이 점차 약해지고 설사나 신우신염(신장염의 일종) 등 합병증이 오는데, 이 경우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폐렴을 예방하려면 우선 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꾸준히 몸을 단련해야 한다.

요즘과 같이 황사나 바람먼지가 강할 때는 실내에서 물로 단련하는 방법이 좋다. ’물 단련법’은 냉수로 발을 씻는 방법으로 간편하면서도 효과는 크다.

나이에 따라 수온을 달리 해야 하는데 ▲0-1세: 36도로 시작해 28-30도까지 ▲1-1.5세: 36도에서 시작해 25도까지 ▲1.5-2세: 35도에서 시작해 20도까지 ▲2세 이상: 33도에서 시작해 16-18도까지다.

수온은 2-3일에 1도씩 낮추고 하루 3분 정도 발을 씻는다.
안씨는 이어 “어린이 폐렴을 예방하려면 몸 단련과 함께 황사나 먼지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탁아소와 유치원에서는 황사나 바람먼지가 있는 날 야외놀이를 일절 진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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