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은 핵개발 공언…이란과 달라”

“북한은 핵프로그램 실시를 떠들고 다니는 반면 이란은 핵무기 보유를 부인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전총리는 지난 15일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프로그램은 둘 다 우려되는 사안이지만 이란은 평화적 핵이용이 아닌 핵무기 보유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더 위험하다고 사실상 평가했다.

프리마코프는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 시절, 외무장관과 총리를 지냈으며 현재는 러시아 상공회의소 소장으로 가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외교 자문을 하고 있다.

프리마코프는 “이란과 북한이 핵무기를 갖는다면 이는 어떠한 경우에도 좋지 않은 것이고,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의 종말과 새로운 위험이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북한이 군사적 핵프로그램을 실시하려는 노력을 말이나 행동을 통해 끝까지 부인하지 않을 것이고, 반면 이란은 군사적 목적은 절대적으로 부인한채 NPT에 합당하게 위반없는 핵프로그램 추진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두 국가간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국제사회가 이란이나 북한에 대해 세심한 협상을 통해 사안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역효과만 난다”면서 “이란과 북한에 무력 사용을 반대하는 러시아의 입장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선고가 이라크에 평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내전을 방불케하는 이라크 상황은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65만명이 사망하면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것은 이라크 군사작전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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