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은 지금 ‘연말 전투’ 한창

북한은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지원이 대폭 감소하며 어느 때보다 ’혹한’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겨울나기 준비와 만성적인 전력난 극복에 매진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26일 “국토의 면모를 선군시대의 요구에 맞게 사회주의 선경으로 꾸릴 애국의 한마음 안고 가을철 국토관리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 나섰다”면서 막바지에 이른 국토관리사업을 독려했다.

방송은 이어 “평양시, 평안북도, 함경남도, 자강도, 강원도, 황해북도를 비롯한 각지에서는 자체의 실정에 맞게 가을철 국토관리 총동원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그것을 제 기일에 어김없이 끝내기 위한 조직 정치사업을 실속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들어 평양까지 영하권 날씨가 잦아진 가운데 북한 당국과 주민들은 단순한 겨울나기를 넘어 ’고난의 계절’을 넘기기 위한 월동준비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핵실험 여파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되고 북중 간 경제교류가 위축돼 주민들은 그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은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난방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평양시 석탄공업관리국은 구역과 군, 동과 인민반에 나가 주민들의 수요를 파악해 석탄공급 계획을 세우고 시내 탄광들과 긴밀한 연계하에 연료용 석탄 등을 확보하고 지역별 공급체계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도 팔 걷고 나선 것은 마찬가지로 일부 가정들에서는 겨울에 대비해 이미 8월부터 가정용 자연순환식 보일러를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재일조선인총연합(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최근 전했다.

일부 가구에서는 거의 가동되지 않는 중앙난방보다 연탄을 더 선호해 겨울에는 아예 부엌을 연탄용으로 개조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또한 만성적인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한 ’절전투쟁’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관영 매체들은 ’인민경제의 생명선’인 전력을 아끼기 위한 대대적인 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언론 매체들은 “한 와트(W)의 전기라도 극력 아껴쓰는 사람이 참된 애국자”라면서 절전을 촉구하며 “모두 다 전력 증산과 전기 절약 사업에 한 사람 같이 떨쳐 나서자”고 연일 독려하고 있다.

동평양화력.상원군민.청진화력.대동강발전소 등 각 발전소는 발전설비를 최대한 가동해 전력 생산을 늘리는 동시에 각 탄광은 화력발전에 필요한 석탄 증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중앙방송은 이날 “사리원탄광에서 전망이 좋은 새 탄밭을 찾아냈다”며 “올해 공동사설을 높이 받들고 석탄생산을 결정적으로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탐사를 진행하면서 짧은 기간에 새 탄밭을 찾기 위한 대담하고 통이 큰 작전을 펼쳤다”고 ’희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북한 매체들은 아울러 최근의 내핍과 외압이 겹친 ’난관극복’을 강조하며 ’자력 갱생을 통한 강성대국 건설’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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