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은 식량, 中은 6자회담 복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북한측의 경제적 지원 요청과 중국측의 6자회담 복귀 요구가 맞아떨어져 이뤄진 것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3일 풀이했다.


BBC는 이날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물가상승을 촉발한 재앙과 같은 화폐개혁 이후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구하기 위해 방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중국 입장에서는 1년간 중단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한국은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다는 증거가 나타난다면 6자회담이 재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일간 더 타임스도 인터넷판에서 “2006년 북한이 핵실험을 한 이후로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소원했던 중국 정부가 이번에 6자회담을 재개시키기 위한 압박을 가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더 타임스는 “이번 방문은 6자회담을 재개시키려는 중국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면서 “또는 중국이 직접 설득하려고 그의 방문을 승인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경제난에 처해있는 김 위원장은 이번 회담을 식량을 더 많이 지원받기 위한 협상기회로 활용하기를 열망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경제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도 “김 위원장의 방중은 빈사 상태인 북한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사명을 띠고 있다는 추측이 일고 있다”며 “중국은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