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은 세계최대 핵 위협국”

▲ 한스 블릭스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북한은 현재 이란이나 파키스탄보다 더 위험한 세계 최대의 ‘핵 위협’ 요인을 안고 있는 국가라고 한스 블릭스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말했다.

블릭스 전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각)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핵실험도 했으며 핵무기를 실어나를 수 있는 미사일도 갖고 있다”면서 “북한이 계속 핵개발을 추진하면 다른 지역에 핵개발 도미노 현상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란은 우라늄 농축활동의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핵무기를 제조할 만큼 충분한 우라늄을 농축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고 “파키스탄에서는 군사정권이 핵무기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인도는 이미 핵무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역내 도미노 현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북핵의 위협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IAEA가 1990년대 초 북한 핵시설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을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던 그는 14일 방북한 IAEA 검증단의 활동 전망에 대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여러가지 걸림돌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예상되는 걸림돌로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 신고 ▲농축 우라늄계획 개발여부 ▲검증단 활동 허용 범위 등을 꼽은 뒤 “북한은 더 개방돼야 하고 핵 계획 신고에 대한 투명성이 필요하다”며 “국제사회가 북한을 신뢰하지 않는 만큼 북한은 기존보다 한층 더 강화된 검증과 사찰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릭스 전 총장은 2.13합의 2단계 조치 이행에 대해서도 “북한의 핵계획 신고는 국제사회가 북한으로부터 기대하는 사항이지만 단계마다 양측은 서로에게 무언가를 제공해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북한이 모든 핵계획을 중단하고 포기하기를 바라는 반면 북한은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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