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은 비핵화 정치성명 채택해야”

북한이 한반도의 핵위기를 종식하기 위한 기본적인 정치 성명서를 채택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어떤 양보도 기대해선 안된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미 의원들이 6일 경고했다.

방북 의원들은 북한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강조하는 “성명 원칙”에 합의하지 않는 한, 의회는 평화적인 핵에너지 사용권을 비롯해 북한에 대한 어떤 양보도 검토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위원인 민주당의 톰 랜토스 의원은 “과거 관계로 볼 때 (북한이) 이 시점에서 특정사항을 고집하는 것이 매우 유용한 협상전술이 아닐 수 있다”면서 “현재 국내문제에 쏠려 있는 미국인과 의회의 관심을 이 문제와 결부시킨다면, 지연전술은 협상의 결렬과 실패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원 아태소위원회 위원장인 공화당의 짐 리치 의원은 다음주 재개될 예정인 6자회담과 관련, 6자회담 당사국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원칙을 담은 성명서”의 문구를 만들어내기가 “매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치 의원은 “신뢰가 무너졌고, 태도를 바꾸는 데는 시간이 걸리며, 신뢰를 형성하기 위한 태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6자 회담의 재개를 앞두고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대가로 민간용 핵에너지 사용권을 허용해줘야 한다고 미국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과거 북한이 핵무기 생산 은폐용으로 민간용 핵프로그램을 이용했다며 반대하고 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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