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은행, 미화 1달러 신권 35원에 매입”

화폐개혁 이후 북한의 환율이 `미화 1달러당 새돈 35원’으로 정해졌다고 대북 인권단체가 전했다.


대북 인권단체 `좋은벗들’은 9일 소식지에서 “신의주의 한 은행이 지난 7일 미화 100달러를 3천500원에 매입하고 3천800원에 판매했다”고 전했다.


화폐개혁 전 북한의 공식 환율은 1달러당 140원 수준이었나 암시장 시세는 달러당 3천500원까지 높게 형성돼 있었다.


이번 화폐개혁이 `100대 1’로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공식 환율로 미화 1달러는 북한돈 신권 1.4원 수준이 돼야 한다.


그런데 신의주 은행에서 적용된 것으로 알려진 환율은 공교롭게도 화폐개혁 전 북한의 암시장 시세와 비슷하다. 이렇게 되면 북한돈 신권의 미달러 대비 가치는 화폐개혁을 전후해 갑자기 25분의 1로 절하된 셈이다.


`좋은벗들’은 또 “신의주에서 화폐교환 첫날인 10월 30일 신권으로 25원 하던 쌀 한 되가 12월 7일 에는 80원까지 올랐고, 돼지고기는 1㎏에 100원, `고양이 담배'(정식명 크레이븐.북영 합작기업 생산)는 한 곽에 20원에 거래됐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화폐개혁 단행에 따라 새롭게 책정한 국정가격이 9일 발표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대북 라디오방송 `열린북한방송’은 이날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공급소 등 공공시장과 각 지역 종합시장에서 거래되는 생필품의 국정가격이 내각에서 정해져 12월 9일 하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방송은 이어 “국정가격이 발표되지 않아 모든 상거래가 아주 불안정한 상태”라며 “결혼식 등 이미 예정된 관혼상제에 필요한 생필품 값이 불안정해 주민들이 예상치 못한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당장에는 세대당 선물 현금 500원과 1인당 백미 7㎏이 지급돼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북한 전문 인터넷매체 `데일리NK’는 또 양강도 등지에서 재정일꾼 회의를 열어 화폐개혁과 관련한 임금 규정 등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북한 당국이 시장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시장 가격이 국정 가격을 넘을 수 없다는 세칙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또 회의장 주변에서 일반 노동자 임금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소문과 절반 정도로 낮아진다는 소문이 함께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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