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은행들, 해외 17개 은행에 37개 계좌 보유”

북한 은행들이 중국 등 12개국 은행 17곳에 모두 37개의 계좌를 열어 놓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3일 전했다.


이 방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1718위원회'(일명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를 인용, “북한 은행들의 해외계좌는 중국과 유럽국가들에 집중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국가별로는 중국은행(중앙은행) 11개, 중국건설은행 5개, 홍콩 HSBC은행 1개 등 절반 가까운 17개가 중국계 은행에 개설돼 있다.


그밖에 러시아, 스위스, 덴마크, 헝가리, 폴란드, 이탈리아, 독일, 벨라루스 등 범유럽권 8개국의 9개 은행에 11개 계좌가 있고, 말레이시아와 카자흐스탄에도 1개씩 열려 있다.


북한의 은행별 해외계좌수는 `압록강 조선통일발전은행’이 21개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조선광선은행 9개, 동북아시아은행 4개, 고려상업은행 3개 순이었다.


북한 동북아시아은행에 근무한 적이 있는 탈북자 김광진씨는 VOA에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와 미국의 BDA(방코델타아시아) 제재 등으로 북한 은행들의 해외계좌가 많이 감소한 것 같다”면서 “북한 은행의 해외계좌는 북한 정권으로 현금이 들어가는 주된 통로여서, 미국이 다시 BDA식 제재를 실행할 때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미국의 추가 금융제재를 피하기 위해 개인 명의나 외국의 위장회사 명의로 계좌를 열어 금융거래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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