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유엔대표부, 김정일 와병설 “허튼 소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최근 뇌수술을 받는 등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0일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와병설에 대해 “허튼 소리”라고 일축했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대표부가 입주한 뉴욕 맨해튼 외교센터 건물에서 이날 오후(현지시간) 김 위원장 와병설의 진위 여부를 묻는 연합뉴스 특파원의 질문에 “그런 건 다 허튼 소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본국에서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사업하기 바빠서 그런 거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말하고 “더 이상 묻지 말라”며 자리를 피했다.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도 김 위원장의 와병설을 묻자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채 대표부 건물을 빠져나갔다.

북한대표부는 이날 13층 사무실 창문을 모두 커튼으로 차단, 외부와 단절된 채 정적에 싸인 분위기였다.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다가 오후 늦게 한 직원이 전화를 받았으나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관한 질문을 시작하자 바로 전화를 끊기도 했다.

건물 관리인은 “대표부 직원들이 아침 일찍 출근했으나 일절 외부 출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점심식사도 사무실 안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 관계자는 북한대표부가 9일과 10일 북한사업 재개 로드맵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개발계획(UNDP) 집행이사회에 참석해 자신들의 입장을 개진하는 등 업무는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