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유로참’ 회장 “북한은 차세대 아시아의 호랑이”

평양에 6년째 거주하고 있는 유럽상공인연합회(유로참)의 펠릭스 아브트회장이 북한을 ‘차세대 아시아의 호랑이’라고 지칭해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 2002년 북한에 들어가 현재 평양에서 평스제약합영회사 등을 운영하고있는 아브트씨는 6일 베트남 하노이의 프레스클럽에서 베트남 유로참회원들을 상대로 오찬간담회를 갖고 “북한은 살기좋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고 주장했다.

현재 평양에서 유로참 회장을 맡고있는 그는 베트남인 부인과 함께 하노이를 방문해 ‘북한은 차세대 호랑이인가?’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북한은 체제 안정과 우수하고 부지런한 인력, 정부의 유연한 태도와 지원, 풍부한 자원 등 기업하기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외국 언론에서 말하는 것 처럼 그렇게 폐쇄적이지 않으며 수많은 중국과 유럽의 기업인들이 들어와 이미 사업을 하고있고 정부 또한 외국기업들의 각종 투자와 기업운영에 필요한 법안 등을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정비해 놓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은 무엇보다도 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한 체제안정이 강점이며 남한과 같이 우수하고 부지런한 인력들이 많다”고 말하고 “중국과 접하는 무순탄광 등 북부지역에는 철과 마그네사이트, 텅스텐, 동 망간 등 지하자원들도 풍부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그는 “북한은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투자와 세금 관련 등 법령이 잘 정비돼 있으며 생활 환경도 좋은 편이어서 평양의 경우 공원과 골프장 등 레저시설은 물론 정보통신 등 각종 인프라도 비교적 잘 갖춰진 편”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35유로이며 영어를 잘하는 매니저급은 250-350유로여서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비교적 싼 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북한은 아직도 가난한 국가로 알려져 외국의 투자가 그리 많지 않고 외국과의 교류가 그다지 많지 않으며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이 어려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이렇게 여건이 좋은데도 북한 주민들이 왜 외국으로 탈출하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하며 더 좋은 생활을 위해 나오지 않겠느냐”고만 답했다.

또 그는 강연후 연합뉴스와의 면담에서 북한 정부가 베트남의 도이머이(개혁)정책을 따르겠느냐는 질문에 “당장은 아니지만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베트남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머지않은 시기에 반드시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지만 그 정확한 시기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