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유도대표단, 남측 숙식비지원 거부

지난 4월 국내에서 열린 국제 유도대회에 출전했던 북한 선수단이 주최 측의 숙식비 지원을 거부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과거 우리 나라가 개최하는 국제대회에 북한이 참가할 경우 국내 해당 경기 단체에서 남북협력기금을 받아 북 대표단을 지원하는 경우가 흔했기 때문에 북측의 이런 태도에는 남북관계 상황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4월26~27일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에 참가차 방한했던 북한 선수단 17명(임원 10명.선수 7명)의 숙식비를 남측에서 지원하려 했으나 북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정부가 남북협력기금에서 800만원을 지원키로 의결까지 했으나 결국 집행을 못했다는 후문이다.

북측은 지원 거부 이유로 지난 3월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제주) 때 남북협력기금 1천200만원을 지원받은 데 대해 국내 한 언론이 ‘공짜 방한’ 취지로 보도한 일을 거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당분간 남한에서 열리는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지원을 받지 않으려 할지 여부에 대해 “한 케이스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에서 열린 남북간 월드컵축구 예선전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북한 대표단이 숙식비를 자체 부담했으며 대한축구협회는 연습시설과 차량만 제공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