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위성관제소 위치는 평양 룡성구역”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전 과정을 지켜봤다는 ‘위성관제종합지휘소’는 평양시 룡성구역 제2자연과학원 인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7일 “북한의 위성관제종합지휘소는 노동당 군수공업부 소속 제2자연과학원 인근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제2자연과학원은 평양시 룡성구역에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6일 정부 당국자도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지난 5일 김 위원장은 평양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해 ‘위성관제종합지휘소’가 평양에 있음을 시사했다.

제2자연과학원과 지도상 직선거리 3㎞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관제지휘소 인근에는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정일정치군사대학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는 룡성-순안간 2급도로가 지나고 있는 관제지휘소는 특히 뒤로 작은 산을 넘으면 엄청난 규모의 김일성화.김정일화 온실이 있다.

북한 언론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군부대.경제시설 현지지도 때는 건물 안팎의 다양한 사진들을 많게는 수십 장 발행하면서도 위성관제종합지휘소 방문 사진은 김 위원장이 로켓 발사 관계자들과 한 건물 정면 입구에서 찍은 기념사진 한 장만 달랑 발행, 이 시설의 안팎을 전혀 짐작할 수 없도록 철저히 보안을 지켰다.

제2자연과학원은 로켓, 미사일과 같은 유도무기 개발을 전담하는 1국, 상용무기(재래식 무기) 개발을 담당한 2국 등과 공학연구소를 비롯한 30여 개의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이중 중추인 공학연구소가 노동1호와 대포동1호를 개발했고 이후 대포동 2호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학원은 1964년 6월 당시 민족보위성(현 인민무력부) 산하 국방과학원으로 출범했다가 1970년대 초 군수생산을 전담하는 제2경제위원회가 생겨 이 위원회 산하로 들어가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지만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다시 제2경제위원회(위원장 백세봉)에서 독립돼 노동당 군수공업부에 직속 됐다.

북한은 이 과학원에서 미사일을 비롯한 각종 무기와 군사장비를 연구 개발하면 제2경제위원회가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제2자연과학원은 ▲중장거리 로켓 연구.개발 ▲각종 포의 자행(自行) 자동화 실현 ▲군사분계선과 해안선을 완전 봉쇄할 수 있는 고성능 지뢰 개발 등을 중요 과제로 삼고 있다.

이번에 로켓을 발사한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로켓 발사기지도 이 과학원 산하로 ‘농업시험소’ 명칭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군수공업부는 제2자연과학원, 제2경제위원회 외에 분강핵연구소(영변원자력연구단지)도 산하에 둬 핵문제를 다루고 있다.

북한에서는 통상적으로 국방관련 분야에 ‘제2’라는 말을 붙인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