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월드컵 대표 안철혁 “꿈은 이뤄진다”

“홍영조, 정대세 말고 안철혁도 있다.”
북한의 차세대 공격수 안철혁(22)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2010 월드컵 본선에서 골을 넣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북한 축구대표팀에서 잘 알려진 공격수는 정대세와 홍영조이지만 올림픽 대표팀 출신인 안철혁은 이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인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넣으며 스타탄생을 알렸다.

안철혁은 10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월드컵 본선에서 실현하려고 하는 꿈이 있다”며 “경기의 득점수로써 이름을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8살 때부터 축구를 시작해 리명수체육단 소속인 안철혁은 교사가 되어주길 바라는 교육자 출신 부모의 뜻을 거스르고 축구공을 택해 국가대표에까지 뽑혔다.

조선신보는 “안철혁 선수는 정확한 순간포착 능력과 빠르고 재치있는 공몰기(드리블) 능력의 특기를 가지고 있다”며 “공격의 앞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홍영조, 정대세 선수와 호흡을 맞춰 빈 곳을 메우는 전술적 대응에서 감독의 큰 신뢰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료 선수들은 안철혁에 대해 “집단에서 뒤떨어지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완강한 투지의 소유자”라고 평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조선신보는 또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사우디 아라비아와 경기에서 여러번의 선방으로 북한을 본선으로 이끈 골키퍼 리명국(23)에 대해 ‘육탄방패’라는 칭호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리명국은 원래 공격수로 활약했으나 감독이 부상당한 골키퍼 대신 키가 큰 그에게 골키퍼 장갑을 끼워 반나절 연습을 거쳐 경기에 투입했을 때 세 차례 선방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골키퍼가 됐다.

조선신보는 “2007년부터 국가대표팀에 망라된 리명국 선수는 과거의 국제경기에서 두 차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고 한번은 최우수문지기상도 받았다”며 “그는 자기의 기술을 부단히 높여 월드컵 본선경기에서는 더욱 세련된 방패의 모습을 보여줄 의지를 가다듬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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