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월드컵감독 “정대세.홍영조 돌파력 기대”

북한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김정훈 감독은 북한팀의 강점으로 일본 J리거 정대세와 러시아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홍영조 등 해외파 공격수의 돌파력, 정신력, 스피드를 들었다.

김 감독은 3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북한팀에서 두 공격수 정대세, 홍영조가 “특징적으로 난관을 돌파하는 힘이 있다”며 “두 선수는 뒤에서 잘 받쳐주기만 하면 무섭게 공격을 들이대고 더 많은 득점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국의 영예를 떨치겠다는 일념을 안고 그토록 이악하게 싸우는 축구선수는 아마도 세계에 유례가 없다”며 “모두가 반드시 이긴다는 강한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팀이 한 마음으로 단결되고 집단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는 스피드를 강점으로 들어 그는 “개별적 선수들을 보면 속도가 빠르다”며 “조선팀은 속도경기를 전개해 나갈 수 있는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말해 수비 후 빠른 역습을 통해 득점 기회를 노리는 전략을 구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 대표팀의 강점인 정신력과 스피드를 살리는 것이 북한의 ‘우리식 전법’이라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본선에 대비해 “훈련을 수행하면서 그 사이에 원정 경기, 국내 경기를 효과적으로 짜고들 것”이라며 “조선축구협회가 다른 나라 축구협회와 교섭해 국내외에서 외국팀과 대전을 조직하고 여러 나라 팀과 경기를 진행해 더 많은 경험을 축적하면서 우리식 전법도 연마해 나간다”고 밝혔다.

그는 “1966년에는 ‘천리마 조선’의 기상을 내외에 과시했고 44년만의 월드컵 출전은 오늘의 조선 ‘선군조선’의 위용을 떨치는 사변”이라고 강조하고 “인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우리 선수들로 하여금 본선을 향해 더욱 더 분발하게 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의 기쁨을 위해 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