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원자로 폐쇄, 한국 신용등급에 영향없다”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6일 북한의 핵시설 폐쇄조치 돌입이 한국의 국가신용 등급에 당장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S&P는 이날 논평에서 “북한의 원자로 폐쇄조치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겠지만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를 달성하려면 아직도 추가적 조치들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한국의 신용등급에 당장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2005년 7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상위 6위)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91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아울러 “한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평가하는데 여전히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문제가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Moody’s Investors Service)와 S&P, 피치(Fitch)가 지난 2002년 한국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고 그 후 S&P와 피치가 2005년 한차례 더 신용등급을 올렸고, 무디스도 오는 9,10월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디스는 2002년 3월 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Baa2’에서 ‘A3′(21등급 중 7번째)로 두 단계 올린 뒤 지난 5년여간 단 한 차례도 등급 조정을 하지 않아 다른 신용평가사에 비해 1∼2단계 낮은 등급을 유지해 왔다.

최근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 작업에 착수했다고 발표한 무디스는 18,19일 크리스토퍼 마호니 신용평가정책총괄책임자 등 고위관계자를 한국에 파견, 권오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면담케 하고 외교안보관련 기관 방문, 정부투자기관을 중심으로 한 세미나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허경욱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지난 4일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실제로 상향 조정하면 S&P나 피치사 등도 추가로 올릴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