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원자로 가동중단 시사 위성사진 공개

북한이 이달 초 영변의 5㎿급 원자로 가동을 중단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위성사진이 19일 공개됐다.

미국의 씽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1월7일 영변 원자로를 촬영한 사진에는 냉각탑에서 연기가 나왔으나 3개월 뒤인 4월7일 촬영한 사진에는 연기가 보이지 않았다며 사진들을 공개했다.

한 때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사찰단원으로 일했던 ISIS 대표 데이비드 올브라이트는 “폐연료봉을 꺼내기 위한 준비 단계일 수 있으며 이 폐연료봉에서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브라이트는 온도와 습도 문제로 연기가 관측되지 않을 수도 있고 지난 2년간 영변 원자로에서 연기가 관찰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영변 원자로 주변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2003.1.10)한 다음달부터 영변의 5㎿급 원자로가 가동되기 시작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이에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17일 미국의 상업 위성사진 회사인 디지털글로브가 찍은 사진들을 ISIS가 판독한 결과 이 원자로가 최소 열흘 전 가동이 중단됐거나 매우 낮은 동력 상태로 전환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한편 평양 당국은 지난 5∼9일 방북한 미국 국제정책연구소 셀리그 해리슨 선임연구원을 통해 이달부터 3개월간 영변 5㎿ 원자로의 연료봉 정기 교체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고 이후 “핵무기고를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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